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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기타

돈 때문에 불안하다는 착각

by ujz 2026. 8. 8.

오랜만에 회사에서 책을 2권 빌려서 주말동안 순식간에 읽었다.

'돈 때문에 불안하다는 착각'과 '내면근력'이다.

내면근력은 스포츠 선수들이 많이 읽는다는 소문을 듣고 집게 되었고, 돈 때문에 불안하다는 착각은 순전히 제목만 보고 끌려서 집었다.

 

내면근력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나를 초월한 삶을 살면 비대한 자아로 인한 실수, 무너짐을 덜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세상을 나 중심으로 바라보게 되는데 남들이 나를 바라보는 것, 나는 어떻게 비춰질까를 의식하면 현재에 집중해야되는데 그 쪽으로 생각이 쏠리면서 무너진다. 알렉스 룽구가 얘기했던 말이 떠올랐는데 '소중한 나'를 지키고 싶어서 영웅의 여정을 떠나지 못한다는 이야기이다.

나도 남에게 못하는 나를 들킬까봐, 일을 잘 해내는데 집중하지 못하고 내 본모습이 들킬까봐 전전긍긍하는데 에너지를 상당히 쏟는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은 '일하는 것 자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자기 수양의 과정이기에 지금 하는 일을 사랑한다. 운동 실력을 키우든 어떤 기술을 익히든 상관없다.' 였다.

나는 자기 수양이라는 단어를 되게 좋아하는데 요가를 하고 싶은 이유도 평생에 내 몸의 상태를 관찰하고 싶어서, 그리고 번뇌하는 마음을 현재로 가져오기 위해서 요가를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인지 일이 꼭 내 실력을 키워서 내 몸 값을 올리기 위한 과정이라기보다, 그 일을 하는 과정에서 사람을 대하고, 일을 해결해야 하고, 책임지고 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수련의 과정이라 생각하면 어느 직업을 택해도 좋을 것 같다. 오랜 기간 진로 고민에 대한 생각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을 통해서 더 나은 내가 되어 간다. 뉴욕털게님도 비슷한 얘기를 한다.

 

 

그리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요소 중에 지혜가 가장 와닿았는데, 시야를 넓힌다는 건 삶에서 자기 자신을 넘어선 목적을 찾아낸다는 뜻이다. 위에서 얘기했던 나를 초월하는 것과 연관된 얘기이다. 

나의 존재를 되돌아보면 모든 인류가 연결되어 있다. 나에게 서비스를 주는 사람들, 먹을 거리를 생산하고 판매하고 유통하는 사람들 등 등. 내가 지금 누리는 것들을 다 돌아보면 인류가 만들어온 것들을 지금의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나라는 존재가 독단적인 존재가 아니라 우리라는 유기적인 인류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소중한 나'와 같은 비대한 자아 중심의 고민보다 나를 초월한 생각이 나의 비범함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돈 때문에 불안하다는 착각은 '돈이란 것은 가치 교환의 수단이고 그 가치는 내가 정하는 것이다'라는 얘기를 한다.

야끼우동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 나에게 야끼우동이 맛이 없다면 나에게는 가치가 없으므로 남들이 지불하는 돈도 나에겐 아까울 수 있다.

내가 산 물건을 사진을 찍어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없다면 사지 않는다는 생각은 자신의 가치관을 타인에게 맡기고 있다는 증거다. 이 말은 마음챙김 명상을 할 때 들었던 말과도 연관이 있었다.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는 이 사진을 찍어 나중에 미래에 보겠다는 이유로 현재의 풍경을 즐기는 것을 놓치는 것이다. 즉,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삶이라는 것이다. 사진을 찍는 행위가 잘못되었다기보다 현재의 순간을 충분히 느껴야 마음이 멀리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도 물건을 구매할 때 타인에게 이건 어떤지, 저건 어떤지 엄청 물어보는데(심지어 인생 방향을 결정하는데도 남의 의견을 많이 듣는다) 나의 가치관을 타인에게 맡기고 있다는 것이 너무 와닿았다. 부끄럽기까지 했다. 앞으로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해서 왜 그렇게 결정을 했는지 기록을 써보면 내 가치관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아까 얘기 했듯이 돈은 가치 교환의 수단이므로 내가 얻는 이익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생각을 해보면 투자의 원칙도 세울 수 있다는 얘기를 한다. 단지 다른 사람이 잃은 돈에 대한 이익으로 내가 버는 것보다 회사의 가치가 늘어나 얻게 되는 이익이 쌍방에게 좋다는 것이다.

 

주말에 2권의 책을 읽을정도로 내용이 쑥쑥 읽히고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다.

그리고 저 책에 붙인 포스트잇도 회사 동료가 선물로 줬는데 이렇게 인상적인 구절을 표시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또 한번 사람은 서로 돕고 연결된 존재라는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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