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영어 원서 꾸준히 읽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영어가 안 들리는 이유
영어 공부를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서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영어는 안 들린다. 영어가 안들려서 창피한 기억이 한 둘이 아니다.안들리는데 이해한 척 웃기도 하고,영어로 대화가 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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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르는 기준은
1. 읽기 쉬운책으로,
2. 페이지 수가 많지 않은 책이면서,
3. 나와 연관이 있는 책으로
선정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읽은 책은 AI의 비전 분야 대가인 스탠퍼드 교수 Fei-Fei Li의 자서전, The worlds I see이다.
현재는 WorldLabs의 공동창업자로 새로운 비전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녀의 스탠퍼드 연구실(HAI)은 매우 유명하다. 해당 연구실 출신의 유명한 AI 비전 전문가들이 많다.
해당 책을 고른 이유는 여성 과학자, 엔지니어가 적은 이 분야에서 대가의 반열에 오른 이민자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중국에서 어릴 때 넘어온 이민자인지도 몰랐다.
중국 청두에서 중학생 쯤에 부모님과 미국 뉴저지로 이민을 왔다.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과학, 특히 물리와 수학을 미국에서도 즐기기에는 언어의 장벽이 컸다.
그렇지만 학교 선생님과 책을 통한 친분으로 점차 미국 생활에 적응해간다.
그 이후로 프린스턴에 진학 후 버클리에서 뇌과학 실험을 진행하면서 시각 세포에서 뇌로 인지되는 과정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실 대학 생활 하는 내내 평탄하기만 한 건 아니었다.
어머니의 건강 문제, 가족의 생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학업 뿐만 아니라 주말에는 가족의 생계를 도우러 가야만 했다.
일단 책으로 읽은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책을 읽으면서 사실 절반 이상은 단어를 몰라서, 문장이 복잡해서 이해를 못했다.
그렇지만 원서 읽기의 목적은 독해 속도를 높이는거라 모르는대로 넘어갔다.
대신 Fei-Fei가 자주 쓰는 단어를 발견했다.
Herald!
헤럴드 신문으로만 접해본 단어다.
대충 찾아보니 중요한 소식을 전달하는 메신저를 뜻한다.
🌟Unsurprisingly, Winograd’s program was heralded as a breakthrough achievement, and convinced many observers that an AI revolution was imminent.
당연히 Winograd의 프로그램은 획기적인 성과로 heralded했고, ~.
🌟Rosenblatt’s perceptron was heralded as a significant step toward recreating the rudiments of cognition in machines, and the research community explored his work eagerly.
Rosenblatt의 퍼셉트론은 기계의 인지 능력 초석을 다지는데 중요한 역할로 heralded했으며, ~.
🌟After years of struggling, neural networks were suddenly learning at a scale never before possible, with unprecedented fidelity, heralding a true turning point.
수년간의 분투 끝에, 뉴럴넷은 갑자기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규모로 학습하기 시작했으며, ~, 진정한 터닝 포인트를 herald했다.
뭔가 중요한 사건, 영향력 있는 임팩트가 될 것이라고 여겨지는 것, 미래에 중요한 일이 될 것임을 예견하는 의미로 여겨진다.
아무튼 수많은 단어를 이렇게 일일이 추론하면서 읽긴 힘들 것 같고,
자주 보이는 단어를 이런 식으로 파악하고 넘어가면서 배우는게 생기지 않을까 싶다.
읽기로 한 2주 중 1주일이 지나간다.
아직 책의 절반까지 읽진 못했지만, 연휴동안 마저 불태워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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