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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까지

by ujz 2025. 4. 2.

이전에 40세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해 구글 코리아에서 구글 본사 임원이 된 로이스 킴님의 책을 읽었다.

👉 영어, 이번에는 끝까지 가봅시다: 평생의 숙제

 

그 책에서 평생에 걸쳐 영어를 배워온 그 분의 습관을 보면서 감탄을 했는데,

이번에 읽은 책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에서는 그보다 더 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유퀴즈에서 구글 본사로 간 이야기를 한 지 1년이 채 안되서 구글 본사에서 레이오프를 당했다. 개인의 실력 문제라기 보단 그 동안 빅테크들이 AI 붐을 타고 채용을 어마어마하게 해왔던터라 경제가 안좋아지면서 회사 규모를 줄이면서 발생한 일인 것 같았다.

그 과정에서 로이스 킴 님은 좌절한지 10일도 안되서 새로이 일을 찾아 나서서 하기 시작했다.

 

그 대신 빅테크로 바로 취업하기보다 갭이어를 가지면서, 평소에 고객과 가까이서 접촉하고 싶다는 그 생각을 그대로 실천하셨다. 1년동안 1000명 만나기!라는 목표로. 레이오프를 털어내고서 (1) 트레이더 조 (2) 스타벅스 (3) Lyft 운전수 (4) 컨설팅 (5) 펫시팅 (6) 스타트업 등 좌충우돌하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같이 일하는 동료에 대한 경험을 많이 풀어낸 책이다. 오히려 구글에 다닐때보다도 수면 시간은 더 줄어든 것 같다. 일에 대한 열정이 정말 남다르다는 것과 긍정적인 자세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분의 열정이 가득 담긴 책에서 나에게 적용할만한 요소를 캡쳐하여 두었다. 

 

은퇴가 멀지만 내 생활도 보면 하루 중에 거의 만나서 대화하는 사람은 회사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연락하는 친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회사 사 사람도 오래 보지만 따로 사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는 잘 없다. 은퇴 이후의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잘 쌓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밖의 사람들. 마라톤 정회원 모임, 독서 클럽 모임, 자원 봉사 모임 등 내가 평생 꾸준히 할 만한 활동에서 인간관계 기반을 쌓아야 오랫동안 만날 사람을 보게 된다.

 

회사에 다니지 않아도 자신만의 루틴을 유지하면서 회사 다닐 적보다도 더 바쁘게 살아온 게 느껴지는 구절이다. 회사를 그만두면 갑자기 일이 사라져서 방황한다는데 로이스 킴은 정말 하는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다. 파트타입 잡(트레이더 조, 스타벅스, Lyft)+원래하던 자원봉사 외에 비는 시간에는 영어 튜터, 독서 모임 등 일정을 넣고 그 외에는 캠핑 및 친구와의 식사로 휴식을 즐긴다. 나는 정규직 외에 규칙적으로 하는 일이 그닥 없는 것 같은데 늘 시간이 없다고 느끼니 반성이 되었다.

 

퇴직하고 나서도 사람들에게 인색하지 않으려면 매달 조금의 정기적인 수입이 있어야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로이스 킴은 5천 달러나 벌었지만 부모님을 보면 한 달에 100만원만 벌어도 마음에 풍족함을 느끼신다. 나이가 들어서도 맛있는 식사를 사 먹고, 파티를 열고, 친구에게 선물을 할 여유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책에서 발견해서 캡쳐하였다. 

'좀 더 자신에게 친절해지세요. 몰아붙이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새로운 호기심을 향해 나아가도록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