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유투버, 돌돌콩님이 유튜브에서 인터뷰를 할 때 언급했던 책, 비상이동 매뉴얼을 추천받아 읽게 되었다.
책 부제목이 '지금, 이 회사에서 반드시 벗어나고 싶을 때' 라는 자극적인 타이틀이라 처음에는 같은 책인 줄 몰랐다.
(돌돌콩님이 언급한 책은 'what color is your parachute?'였다.)

이 책의 저자는 하버드, MIT에서 물리, 화학 공학을 전공했지만, 신학대학을 간 후 교회에서 진로 상담 고민을 들어주는 일을 해왔다.
이 고민이 단순히 직장, 직업의 문제로 볼 수도 있지만, 사람이 타고난 gift를 잘 발현하는 것이 소명이고, 이로써 직업적인 고민이 해결된다고 바라본다.
그래서 책 제목도 what color is your parachute이다. 회사에서 탈출 할 때 각자 가진 낙하산의 고유한 색깔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게 잘 착륙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꽃 연습'을 소개 한다.
내가 생각하는 꿈의 직업과 내가 가진 직업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파악하고, 그 일치하는 영역을 넓히는 방향으로 움직여 가는 것이다.
결국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지를 파악하는 과정이다.
1. PEOPLE - 함께 일하는 사람들
2. WORKING CONDITION - 업무 공간의 모양과 느낌
3. TRANSFERABLE SKILLS - 좋아하는 기술, 능력 또는 재능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
4. KNOWLEDGES - 이 직업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또는 지식과 관심 분야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5. SALARY - 급여
6. GEOGRAPHY - 지리적 위치
7. PURPOSE IN LIFE - 인생의 목적의식을 부여하거나 인생의 목적에 부합하는 정도
총 7가지 꽃잎을 파악하는 과정으로, 한 챕터마다 1시간 이상씩 걸렸다.


평소에도 생각했던 요소들을 묻는 질문도 있었다.
따뜻한 지역, 바닷가 해안 지역에서 살면서 그 곳에서 나만의 스튜디오를 가지고 일하고 싶다고 늘 생각해왔다.
내가 가진 기질은 혼자서 일하길 선호하고, 조직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것보다 개인 작업을 펼치길 원한다.
위의 꽃 연습을 통해 알게 된 면도 있다.
일을 잘 하는 사람보다도 인격적으로 본받고 싶고, 필요 없는 일을 잘 쳐내는 사람과 일하고 싶어 했다.
꽃 연습을 통해서 나를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구직자와 헤드헌터의 우선순위가 달라서 구직자가 어려워 하는 점(구직자는 링크드인으로 대량 이력서를 뿌리고 싶어하지만 헤드헌터는 회사 내 직원의 referral을 가장 신뢰한다), 온라인으로 이력서를 작성하고 알리는 방법 등도 설명하고 있다. 생각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아주 잘 설명해준다.
요 근래 이직을 꿈꾸는 사람, 직업을 다시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본 독서인증은 스노우폭스북스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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