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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2026년 제주오름트레일러닝: 자연속을 달린다는 것

by ujz 2026. 7. 14.

마라톤 일기 시리즈
👉 2019년 JTBC 마라톤: 뭐든 처음이 힘들다
👉 2022년 JTBC 마라톤: 내가 도시에 사는 이유
👉 2025년 서울 마라톤: 민트 운동화를 찾아서

👉 2026년 제주오름트레일러닝: 자연속을 달린다는 것(현재)

 


 
2019년부터 쭉 도심을 달리는 마라톤만 참가하다가, 올해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트레일러닝 대회를 참석했다. 트레일러닝이 마라톤과 다른점은 산을 타고 돌과 계단을 넘나드는 러닝이다. 그래서 재밌게도 사람들이 오르막에서는 쉬어가기도 하고, CP에서는 무지막지하게 먹는다. 어쩌면 기록보다도 참가하는 재미를 더 느끼기 좋았다.

뛰기 전 뽀송할 때 사진. 혼자 사진 찍으러 줄섰는데 다행히 커플이 대신 찍어줬다.


2026년 제주오름트레일러닝은 보통 산이 아니라 오름을 뛰는거라 상대적으로 고도도 낮고 쉬운편인 것 같다. 처음엔 31k를 신청했다가 그럴 몸이 아닌 걸 알고 10k만 뛰었는데 친구들에 전부 31k를 뛰는 바람에 나 혼자 있는 시간이 좀 많았다. 외롭지만 외롭지 않은척...

수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서 가느라 뛸 수 없음.


큰 오름을 2번 오르내리는데 위 사진은 첫번째 오름을 오르는 전경이다. 솔직히 좁은 길에 사람이 많아서 기록을 세우려고 막 뛰려면 맨 앞에 가서 선두로 뛰어야 한다. 이번 대회 1등을 스톤?이라는 분이 하셨는데 이 분야에서 유명하단다. 원래 간호사셨는데 러닝에 재능을 찾아서 러너가 직업? 유튜버가 직업?이 된 분이다. 삶의 방향은 우연히도 펼쳐지기도 한다.


귀여운 돌하르방.


솔직히 중간에 많이 서기도 했고, 싼마이 러닝 조끼를 입고 뛰었더니 플라스크가 고정이 안되서 애먹기도 했다. 그리고 러닝 조끼가 자꾸 배번호랑 부딪히면서 소음을 내서 그것도 신경쓰였다. 결국 마지막 골인 지점에서도 골인 위치를 잘못 알아서 마지막까지 걸어들어간 사람이 되었다.

제주시의 해안도로 따라 러닝하기 좋은 코스. 용두암 ~ 제주공항 코스.


이번 트레일 러닝을 하면서 제주도 여행도 하고 제주도 바다를 따라서 러닝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대회도 즐거웠지만 바다 따라 아침 조깅하는 기분이 꽤나 상쾌했다. 러닝하기 좋은 환경 근처에 사는게 나에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해외 여행도 좋지만 제주도 러닝 여행도 해외 여행 못지않게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마지막 가서 엄청 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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