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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2019년 JTBC 마라톤: 뭐든 처음이 힘들다

by ujz 2025. 3. 16.

마라톤 일기 시리즈
👉 2019년 JTBC 마라톤: 뭐든 처음이 힘들다(현재)
👉 2022년 JTBC 마라톤: 내가 도시에 사는 이유
👉 2025년 서울 마라톤: 민트 운동화를 찾아서
 
오늘 2025년 동아마라톤에 참가하면서 여러가지 깨달음이 떠올라서,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쓰던 마라톤 기록을 이어서 쓰려고 옛날 글(2022년 작성)을 가져왔다.
 


 

집으로 jtbc 10k 마라톤 참가용 택배가 도착했다!

상의, 스포츠용 테이프, 휴대폰 보관 밴드 등을 주는데 마라톤 끝나고 나서도 쏠쏠하게 쓸 것 같다.

2019년 JTBC 마라톤 참가용 물품

 

 

오랜만에 대회를 나갈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19년에는 68분에 완주했는데 올해(2022년)는 다치지 않고 집에 잘 들어오는게 목표가 되었다.

2019년에 처음으로 마라톤을 하면서 깨달은게 있었다.​

이상하게도 후반 3km보다 초반 3km가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다는 것이다.

 
달린지 얼마 안됬는데 생각보다 금방 힘들어지면서 완주할 수 있을까 의문을 품었다.
힘들면 그만하자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데 주변 사람들은 힘들지도 않는지 계속 달리는 것이다.
머리로는 그만 뛰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주변 사람들 때문에 몸은 계속 따라서 뛰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반이 지나고 나중에는 별 생각은 없고 힘들지만 그 상태를 계속 지속하려고 기계적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후반부에 가서는 점점 결승점이 가까워짐을 느끼면서 피로함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스퍼트를 냈다.
 
마라톤을 완주하면서 아래와 같은 변화를 느꼈다.
의심->환경의 도움->기계적인 반복->일체화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제일 힘든 건 처음의 허들을 넘는게 아닌가 싶다.
이번 마라톤도 위기를 잘 이겨내봐야겠다.
 

2019년 기록, 68분 4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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